눈에 띄네

셰프테이너
(Chef+Entertainer)

스타인가 셰프인가 요즘 인기 최고
TV 점령 인스타 조회수 폭발

“저 셰프 말투 왜 저렇게 웃기지?”, “요리하다가 왜 춤을 춰?”, “또 보고 싶은데?”
요리 예능을 볼 때면 어느새 관심은 요리가 아닌, 셰프에게로 향해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셰프의 영상이 아이돌 직캠보다 조회수가 많을 정도.
불 앞에서 요리하는 손보다, 그 순간 셰프의 표정과 말투,
반응이 더 보고 싶은 지금은 ‘셰프테이너’의 시대다.

편집실

AI CREATED

요리 대결, 웃음이 먼저 터진다

지난 1월 방영을 마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시즌1에 이어 요리 예능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맞붙는 이 프로그램은 방송 당시 OTT 통합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흑백요리사>의 흥행에 힘입어 파생 콘텐츠도 잇따라 등장했다. 시즌1과 시즌2에 모두 출연해 극적인 우승을 거머쥔 최강록 셰프는 일본 식재료를 덕후처럼 파고드는 웹 예능 <식덕후>에 출연 중이다. 공개된 모든 에피소드가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요리 예능에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로 15분 안에 요리를 완성해야 하는 이 프로그램은 승패가 분명한 경쟁 구조를 통해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흑백요리사>를 통해 주목받은 셰프들이 합류하면서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서로 다른 캐릭터가 만나며 케미가 살아났고, 그 케미가 프로그램의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요리하는 엔터테이너에 빠지다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 단어가 바로 ‘셰프테이너’다. 셰프(Chef)와 엔터테이너(Entertainer)의 합성어로, 요리를 하지만, 웃기고,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요리 실력으로만 주목받지 않는다. 말투와 리액션, 태도까지 모두 캐릭터가 된다. 잘 만든 요리 한 접시보다 타이밍 좋게 던진 한마디가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이다.
<흑백요리사>가 종영한 지금, <냉장고를 부탁해>는 셰프테이너의 무대가 되고 있다. 김풍, 손종원, 윤남노, 권성준, 정호영, 박은영, 최현석 등 출연 셰프들은 승부욕에 불타다가도 K-팝에 맞춰 춤을 추고, 유치한 말장난으로 웃음을 만든다.
특히 김풍과 손종원이 만들어내는 ‘보살 케미’는 이미 팬덤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해외 미쉐린 레스토랑을 거쳐 서울에서 두 곳의 1스타 레스토랑을 이끄는 손종원 셰프는 업계에서 실력으로 검증된 인물이다. 그럼에도 방송에서는 ‘야매 요리 대가’ 김풍의 기상천외한 레시피에 누구보다 먼저 웃고, 그 맛에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해한다. 이런 호흡 덕분에 두 사람의 케미는 프로그램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요리 프로그램의 재미는 이제 접시 위에만 있지 않다. 요리보다 셰프들의 캐릭터와 리액션이 더 눈길을 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칼 대신 웃음을 무기로 무대에 서는 새로운 스타, 바로 셰프테이너가 있다. 주방을 넘어 예능 무대까지, 셰프테이너의 활약은 계속된다.



ⓒ손종원 셰프 인스타그램

‘느좋 셰프’의 정석
손종원 셰프

첫인상부터 깔끔하다. 말투는 차분하고 태도는 과하지 않다.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 ‘느좋 셰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붙었다. 플레이팅은 깔끔하고, 영어도 잘한다. 이런 이미지가 쌓이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어느새 62만 명. 요리 실력에 분위기까지 챙긴 타입이다.

ⓒ안성재 셰프 유튜브

안성재거덩요
안성재 셰프

디테일에 진심인 셰프다. 재료를 다루는 손, 익힘 기준, 설명 하나까지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이 꾸준함 덕분에 유튜브 구독자는 124만 명까지 늘었다. 그런데 또 일상은 소탈하다.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가족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흑백요리사2

흑백요리사2, 결국 최강은 최강록
최강록 셰프

빠르지 않다. 대신 오래 남는다. 조용한 조리 소리, 느린 호흡, 담백한 말투. 이 결에 반응한 사람들이 모여 유튜브 구독자는 약 70만 명. “나야, 들기름” 한마디로 밈도 만들었다. 요리를 보는데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붙은 수식어, 힐링 요리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