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9명, 오늘 괜찮겠지?
곧 개학을 앞둔 어느 날.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많기로 소문난 공주산성시장 앞에 아이들 소리가 가득하다. “엄마, 붕어빵 사주세요!”, “꺄르르르” 아직 뭘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아이들은 오래간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새로운 곳에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이 나나 보다.
“정신없으시죠?”라며 취재진을 향해 운을 뗀 오선화 차장이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저, 김신애 차장, 문경태 차장은 보령발전본부 3발전소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모두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졌어요. 아이 1명도 힘든데, 3명을 키운다는 건 정말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하하.”
이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옆에서 김신애 차장의 우렁찬 한마디가 들려온다. “다들 집중!”이라고 외쳐보지만, 효과는 잠시뿐. 아이들은 장난치며 시장 구경에 들뜬 마음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그러다가 단체 티와 머리띠를 받아 들고는 또 한 번 왁자지껄한다. “나, 입을래요!”, “나 노란색 할래요!”, “으하하! 저게 뭐야!”, “아 싫어! 싫다니까? 안 입는다고요!” 반응도 제각각이다. 문경태 차장은 “아, 이거 쉽지 않겠는데요?”라며 폭동(?) 수준으로 반발하는 사춘기 아이들을 설득해 티를 입히느라 진땀을 뺐다.
닭강정, 아이들 최애 간식으로 당첨!
우여곡절 끝에 단체 사진을 찍은 뒤, 본격적인 시장 투어에 앞서 오선화, 김신애, 문경태 차장이 시장 투어 중 수행할 미션을 뽑았다. 오선화 차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건 사기’를, 김신애 차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 사기’를, 문경태 차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사기’다. 세 사람은 “정신없지만 잘 해보겠습니다”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시장으로 향했다.
첫 번째 장소는 공주의 명물 ‘부자떡집’으로 가서 떡 사기! 오선화 차장의 딸 서아와 김신애 차장의 아들 지후는 “내가 살래!”라며 쟁반에 떡을 척척 담았다. “아니 적당히 사야지!” 그걸 보던 엄마들은 말리기 바쁘다. 순식간에 떡집 장보기 완료! 다음 목적지는 1983년부터 문을 열고 2대째 영업 중인 ‘단골닭강정’이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했던 목적지이기도 하다. “순살 닭강정 기본맛+매운맛 반반 주세요!” 닭강정집으로 들어가 호기롭게 주문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오선화, 김신애, 문경태 차장은 못 말린다는 듯 웃어 보였다. 김신애 차장의 막내딸 연후는 “닭강정 만드는 게 신기해요”라며 뜨거운 기름에서 맛있게 튀겨지는 닭강정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이어서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맛있는 튀김 냄새를 못 참은 아이들이 그 자리에서 포장을 열어 손으로 닭강정을 꺼내먹기 시작한 것. 촬영 시작부터 말이 없던 문경태 차장의 첫째, 우빈이도 오늘 제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닭강정 먹기에 몰두했다. “닭강정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동지들과 함께한 공동 육아 클리어
한 손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한 손에는 닭강정을 든 아이들의 마지막 코스는? 만두 맛집으로 소문난 ‘간식집’이다. 문경태 차장, 오선화 차장이 무얼 사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공주가 고향이라 간식집에 자주 왔다는 김신애 차장이 팁을 전했다. “이 집 만두가 안에 특별한 게 들어있지는 않은데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조리 전 상태로 포장해서 나중에 요리해 먹으면 맛있어요!”
마지막 장보기까지 마치고 나니 시장에 있는 광장에서 간식 파티가 벌어졌다. 엄마, 아빠가 말릴 틈도 없이 장바구니의 간식들을 꺼내 먹기에 바쁜 아이들. 엄마, 아빠는 이때다 싶어 미션을 수행하러 나섰다. “지금 아니면 못 살 것 같아요! 아이들이 노느라 정신없을 때 가야죠”라며 각자의 미션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오선화 차장은 3자매 맞춤 귀여운 티셔츠를, 김신애 차장은 엄마의 취향이 조금 더 담긴 3종 반찬과 막내 연후 한정 티니핑 옷을, 문경태 차장은 먹음직스러운 딸기와 단감을 구매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던 김신애 차장이 “보셨죠? 아이 3명 키우는 게 쉽지 않아요. 하하. 너무 예쁘기도 하지만, 가끔은 너무 말을 안 들어서 힘들기도 하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같은 회사에 육아 고충을 공유할 동지들이 있어 다행이네요”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제 맛있는 밥을 먹고 공동육아의 대미를 장식할 도자기 체험하러 발걸음을 돌렸다. “엄마 도자기가 뭐예요?”, “재밌겠다!” 아이들은 새로운 체험을 할 생각에 눈을 반짝인다. 아이들은 알까. 자신들의 존재만으로도 엄마, 아빠의 힘은 무한대가 된다는 걸. 앞으로도 이 텐션 잃지 말고 엄마, 아빠의 기쁨이자, 행복이 되기를 바라며 <중부가족> 스타일 공동 육아 프로젝트 미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