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arch VOL.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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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의 ‘밥’을 책임지는
최고의 셰프들!

신보령발전본부 연료자재부

글. 송지유 사진. 고인순

금강산이 식후경인 건 사람만이 아니다. 발전소에 연료가 없다면 전기를 생산할 수 없고, 자재를 공급하지 못한다면 시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발전소의 ‘밥’을 담당한다고 자부하는 신보령발전본부 연료자재부의 베테랑 셰프들을 만나보았다.

발전소의 ‘밥’ 연료와 자재 공급의 중심

햇살이 한결 따사로워진 초봄의 한낮, 보령석탄박물관에 신보령발전본부 연료자재부원들이 모여들었다.

“연료자재부는 연료과와 자재과로 나뉩니다. 연료과에서는 우리 본부에서 사용할 유연탄, 석회석, 기동유의 수급과 재고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자재과에서는 발전설비 운영에 필요한 자재들의 입·출고 및 검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밥을 먹어야 활동을 할 수 있듯, 발전소가 잘 돌아가려면 연료와 설비자재가 필수죠. 바로 우리 연료자재부가 발전소에 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입니다.”

강창화 부장은 연료자재부가 ‘밥’을 공급하고, 에너지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혈액’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연료자재부는 조율의 리더 강창화 부장을 필두로 연료과의 연료전문가 김인우 차장, 모범직원으로 선정된 바 있는 조일남 과장, 유연탄 담당 권예진 주임, 석회석 담당 최석희 주임과 자재과의 베테랑 정시혁 차장, 전기발전 자재 담당 최병관 과장, 기계 분야 자재 담당 김대환 과장, 에이스 남세현 주임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령석탄박물관을 견학 중인 연료자재부

발전소의 운행을 책임지는 안정적인 연료 공급

연료자재부는 발전소 운영에 있어 필수재인 연료 공급과 설비 운영을 위한 중요 자재들을 관리하는 만큼 업무 진행상 소요 금액도 크고, 연관 부서도 많다.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변수도 많다.

특히 작년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에서 수입하던 유연탄의 수급이 어려워져 한때 재고가 부족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다행히 본사에서 탄력적으로 수급한 원자재를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저장의 문제도 있다. 너무 많은 재고를 저장하면 자연발화의 위험과 유지 관리비 문제가 있고, 반대로 재고가 부족하면 발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전망한 발전량에 맞게 공급하고 보충 관리하는 최적의 재고 관리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연료 수급은 관련 부서와 설비 연료 수급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모든 연관성을 고려하며 설계해야 한다.

“연료 구입은 본사에서 하는데, 수입한 연료를 하역하고 저장했다가 공급하는 수급 업무는 연료과에서 합니다. 그런데 배 하역 일정이나 접안 일정이 안 맞으면 바다 위에서 대기해야 하고, 그러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스케줄을 최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또한 재고를 충분히 저장할 수 있는 공간 파악도 해야 하는 등 세세하게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연료과 최석희 주임은 기후를 예측해서 접안 및 하역 일정을 조정해도 여름철 갑작스러운 태풍에 배가 접안을 못하는 일도 있다고 전한다. 또한 자재과 정시혁 차장도 “발전소가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려면 모든 예비품이나 정비용 자재들을 바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비상 대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배 저장 공간을 파악하는 연료자재부

원활한 공급을 위한 조율이 중요

연료자재부는 올해 2가지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째는 ‘통합연료정보시스템 APP’ 개발을 통한 연료수급 및 재고관리 효율성 개선이다. 지난해 KOMIPO 혁신 100대 과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본격 APP 개발에 나서고 있다. 두 번째는 발전소 설비 부품들이 예비재로 제작되어 남았는데, 이 재고들을 공매 사이트에서 판매하여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업무 특성상 서로 다른 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연료자재부는 서로 소통하고 한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는 걸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다. 그 바탕에는 월 1회씩 전 부서원 티타임과 2~3주마다 맛집 탐방을 함께 하며 다져진 팀워크가 있다.

“연료자재부는 개성이 강하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원만한 소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로 다른 특성을 비빔밥처럼 잘 비벼내면 무지갯빛으로 예쁘게 어우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창화 부장과 부서원들은 연료자재의 모든 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종합전문가로서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다시 각자의 현장으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연료자재부는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 부서원들이 한마음으로 일하고 있어
2017년 신보령 1, 2호기의 상업운전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안정적인 연료 공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연료자재부가 소개하는 나의 동료들은요~!


동료들은 이다

같은 길을 함께 가는 동반자이기 때문에 저에게 동료들은 ‘길’입니다.

강창화 부장

동료들은 가족 이다

우리 젊은 직원들은 제가 지켜주고 도와주고 싶은 우리 집의 귀여운 자식들 같습니다.

조일남 과장

동료들은 박카스 이다

제가 힘이 들 때 기운을 북돋아 주고, 동료들을 본받아 스스로 각성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남세현 주임

동료들은 스마트폰 이다

연락도 정보도 모두 해결하는 스마트폰처럼, 동료들은 항상 함께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최석희 주임

동료들은 혈관 이다

어려운 업무도 동료들과 함께라면 에너지가 솟아납니다. 동료들은 제게 혈관 같은 존재입니다.

권예진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