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에서 업무를 이어나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따금 밀려오는 외로움과도 싸워야 한다. 몸이 아플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홀로 견뎌야 하는 현실. 남몰래 눈물을 찔끔 흘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럴 때 다가온 동료의 따스한 손길은 외로움과 아픔을 단번에 낫게 한다.
추위가 조금은 사그라든 3월. 보령발전본부 연료기술부 앞에서 이수진 주임과 취재팀이 조심스럽게 접선을 시도했다. “자 이제 어떻게 불러내면 좋을까요?” 바로 이수진 주임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담아 김민영 주임에게 선물을 전달하려는 것.
“점심 먹고 나서 티타임을 갖자고 했는데, 어색하지 않게 불러내려면 잘 말해봐야겠어요.” 서프라이즈 선물 증정을 위해 취재팀이 보령발전본부 내 쉼터에 가 있는 동안, 이수진 주임이 김민영
주임과 함께 돌아왔다. “이게 뭐야~!”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김민영 주임. 이수진 주임은 김민영 주임을 설득해 데려오느라 그만 서프라이즈 선물을 계획했다며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입사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항상 제게 고마운 분인 거 아시죠?” 이수진 주임이 준비한 선물은 바로 공기청정기였다. 이제 곧 봄과 함께 황사가 찾아올
텐데 사택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셨으면 해서 골랐단다. “이수진 주임은 평소 아끼는 후배예요! 동갑이어서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선물까지 주고 정말 고맙네요.” 두 사람의 두터운
친분이 앞으로도 주변에 따뜻한 정을 나누어주길 바라본다.
김민영 주임님! 작년에 제가 심하게 몸살감기를 앓았던 때, 사택으로 죽 배달을 보내주신 것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 식사를 걸러서 기운이 없었는데 덕분에 죽 한 그릇과 감기약을 챙겨 먹고 깨끗하게 나을 수 있었어요. 제게 너무 큰 감동을 주셨답니다! 저도 김민영 주임님처럼 따뜻한 마음을 본받아 정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우리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계속 따뜻한 인연 이어 나가요~!
이수진 주임이 선물한 미니 공기청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