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온 제주발전본부 (1발)계전기술부와 환경화학부가 레이저 서바이벌장에서 만났다. 스릴 넘치는 게임을 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지기로 한 두 부서. 모두의 얼굴에 설렘이 묻어났다.
계전기술부와 환경화학부는 제주발전본부의 명콤비로 통한다. 두 부서는 환경 오염 물질 배출 관리에 힘쓰며 청정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협업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끈끈한 유대관계는 당연지사! 회사에서는 사이좋은 협력자인 이들이 오늘은 레이저 서바이벌장에서 대결자로 만났다. 크로스 컬처에 사연을 신청한 계전기술부 유정문 차장이 기대에 찬 표정으로 두
부서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두 부서는 ‘청정 제주’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오랜 시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희 부서에서 레이저 서바이벌을 하며 특별한 회식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환경화학부와 함께하는 자리라면 더 의미 있을 듯해 크로스 컬처에 응모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활동이라 두 부서의 부서원들에게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삼삼오오 도착한 직원들의 표정은 들떠 보였다.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거나 등을 토닥이며 다정함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무 명이 넘는 인원이 모이니 레이저 서바이벌장이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환경화학부 임준섭 차장은 “제주발전본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지만 사무실이 서로 떨어져 있다 보니 얼굴을 자주 못 봅니다. 환경화학부는 수처리동에 있고 계전기술부는 행정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거리가 1km 정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전화나 메신저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얼굴을 마주 보니 참 좋네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부서원들이 그 말에 공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게임 방법과 규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레이저 서바이벌은 레이저 빔으로 상대방이 착용한 조끼에 부착된 센서를 맞춰 점수를 올리는 형식이며, 총 2게임이
진행된다.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은 탄이 발사되지 않는 레이저 태그 기술을 사용하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첫 게임은 부서 대 부서 대항전, 두 번째 게임은 개인전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인원은 각 부서별로 5명씩 1, 2조로 구성했다. 계전기술부 1조와 환경화학부 1조가 조끼를 착용하고 조끼와
연결된 총까지 준비를 마치고 입장을 시작했다. 게임장 실내는 어두웠고 엄폐를 위한 다양한 모양의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다. 어두워서 그런지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드디어 첫 번째 게임이 시작됐다. 직원들이 순식간에 몸을 숨기며 각자 공격과 방어 태세로 전환했다. 걷는 속도가 빨라졌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붉은색과 초록색 센서가 쉼 없이
이동했다. 숨 가쁜 속도전이 펼쳐졌다. 어둠 속 게임은 짜릿함과 스릴감이 넘쳤다.
10분여의 시간이 흐르고 첫 게임이 종료되었다. 게임장 밖으로 나온 직원들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1조의 게임은 환경화학부가 승리를 차지했다. 계전기술부 오윤덕 주임은 놀랐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와~ 장난 아닌데요! 즐기러 들어갔는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어요. 환경화학부는 미리 작전을 짠 거 같아요.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계전기술부가 밀렸어요. 하하.”
이어서 2조의 게임이 펼쳐졌다. ‘쿵탕쿵탕’ 여기저기서 뛰는 듯한 발걸음이 연속으로 이어졌고, 게임장 실내는 금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직원들의 호흡도 거칠어졌다. 2조의 게임
결과는 계전기술부의 승리였다. 두 부서는 사이좋게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두 번째 게임은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게임을 쉬는 동안에는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업무를 할 때의
시너지는 여가를 함께 보내는 시간에도 빛을 발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부서 자랑으로도 이어졌다.
“환경화학부는 수처리를 통해 발전설비의 혈액이라 할 수 있는 순수를 제조·공급하고, 설비 보호를 위한 계통수 수질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발전 운영 시 환경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환경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제주발전본부가 제주도 유일의 최장기간 녹색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화학부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잘
어우러져서 제주발전본부 내에서도 분위기가 좋은 부서로 손꼽힙니다. 즐겁게 일하면서 멋진 성과를 내고자 항상 노력하는 ‘FUN’한 부서가 바로 환경화학부입니다.”
이에 질세라 계전기술부 부서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계전기술부는 제주발전본부의 계측 및 제어 설비를 유지 보수하고 설비의 제어 및 감시 기능을 신뢰성 높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운영부서가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운전을 할 수
있고, 제주도 내에 전기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계전기술부는 젊은 심신, 제주도를 사랑하는 마음, 전문성을 겸비한 부서원들로 이루어진 최고의 부서입니다.”
계전기술부와 환경화학부 부서원들이 마주 보고 환하게 웃었다.
제주발전본부 (1발)계전기술부 김용진 부장
크로스 컬처를 통해 환경화학부와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돼 행복합니다. 계전기술부와 환경화학부는 2022년 대기오염물질 저감 TF를 통해 ‘청정 제주’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활동 및 개선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내연 발전의 대기 오염 물질 저감을 이루었고, 연간 NOx 배출 5톤, 초과부과금 2.1억 원을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발전본부의 성장에는 두 부서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시간을 계기로 두 부서가 더욱 가까워지고 친밀해졌으리라 믿습니다.
제주발전본부 환경화학부 강명봉 부장
계전기술부에서 크로스 컬처를 신청해 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환경화학부와 계전기술부는 같은 발전소에서 근무하고는 있지만, 사무실이 서로 떨어져 있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부서가 아이디어를 모으고 협업하면서 제주발전본부를 1등 사업소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기회로 두 부서가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합니다. 2023년에도 두 부서의 멋진 시너지와 제주발전본부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