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선물 같지만, 향수는 연인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물 리스트 중 하나다. 향수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니 선택의 폭이 넓고, 그만큼 가격대도 다양해 비용 면으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냄새는 시각이나 청각보다 과거의 경험을 상기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향수를 선물하는 의미에 ‘나를 기억해달라’라는 뜻이 담기게 된 이유다.
30대 초중반의 남성에게는 이솝의 휠 오 드 퍼퓸도 좋은 선택이다. 히노키 숲의 흙 내음을 담고 있어 은은한 잔향이 분위기를 더해준다.(50ml 14만 원대)

필요한 물건이지만 내 돈 주고 사기는 아쉬운 물건이 선물로 딱이란 이야기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와인 오프너 아닐까. 웬만한 와인 마니아가 아니라면 괜찮은 와인 오프너에 투자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방용품은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기에 처음 구입할 때 되도록 값어치 있는 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알레시 알렉산드로M 코르크스크류는 디자이너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 했다. 본인의 모습을 따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다양한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와인을 마시지 않을 때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6만 원대)

평소 연인이 집에서 인센스를 피우고 있다면 인센스 홀더도 좋은 선물이 된다. 집안에서 휴식하는 동안 인센스를 피워놓으면 심신 안정의 효과가 있다. 육류나 생선 등을 먹고 난 뒤 인센스를 피우면 냄새 제거의 효과도 있다. 인센스는 종류가 다양하고 선호하는 브랜드가 취향에 따라 나뉘므로 인센스 보다는 인센스 홀더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형태의 홀더 중에서도 황동과 같이 스틸로 제작된 인센스 홀더는 그을음이 잘 닦인다. 어떤 인테리어와도 튀지 않고 잘 어우러지는 것도 장점. 인센스로 유명한 나그참파는 다양한 홀더를 판매하고 있으니 구경해 보기를!(3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