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보령중앙시장
보령중앙시장은 조선시대 보령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보부상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시장이다. ‘원흥주육군상무사’라는 이름의 보부상 조직의 활동으로 보령에 장이 서면서부터 일제강점기, 해방기, 6·25전쟁 등 시대적 격변을 거쳐 지금의 보령중앙시장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보령중앙시장에는 봇짐을 멘 보부상 캐릭터가 곳곳에 있다. 또한, 보령에서 유명한 한내시장, 김시장과도 거리가 멀지 않아 코스대로, 취향대로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비가 내리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던 8일 장날. 보령발전본부의 설비인프라부가 특별한 장보기에 나섰다. “설비인프라부는 평소에도 종종 모여서 간식을 나눠 먹으며 친목 활동을 하는데요. 오늘 모처럼 시장에서 간식을 사서 점심에 다 같이 먹기로 했어요.” 설비인프라부 오창희 부장이 처음 와본 보령중앙시장 나들이에 들뜬 마음을 드러내며 말했다.
최강 설비인프라부가 모였다
“설비인프라부는 건축, 토목, 전기, 기계 등 다양한 직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오늘 함께하는 멤버들은 우리 부서 각 직군을 대표하는 분들입니다.” 막내 김경현 주임은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부서 내 소소한 행사나 이벤트를 할 때 가장 잘 도와주는, 든든한 선배님들이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듣고 있던 선소중 차장과 남천우 과장은 “회사 생활하면서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부서가 없었던 것 같아요. 다들 무슨 일이 생기면 외면하지 않고 서로 잘 도와주고요. 체육활동이나 행사가 있으면 전원 참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오늘 촬영도 즐거운 마음으로 왔어요”라며 막내 김경현 주임의 말에 힘을 보탰다.
우비를 나눠 입고, 장바구니를 들고 설비인프라부 시장 나들이 준비 완료! 여기에 사보팀이 준비한 시장 나들이 미션을 뽑으며 본격적으로 시장 투어에 들어갔다.
시장 구경 너무 재밌잖아!
파란 우비 4인방이 시장에 나타나자, 시장 상인들과 어르신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기도 했지만, 네 사람은 함께한다는 즐거움과 미션을 수행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장 곳곳을 누볐다.
“부장님이 찹쌀도넛, 차장님이 순대, 제가 떡볶이, 과장님이 우리 선물사기죠?” 비가 많이 내리니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김경현 주임의 말에 선배들은 속도를 냈다. 하지만 중간중간 시장 곳곳의 재미있는 볼거리와 먹거리에 삼천포로 빠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 이게 보부상이네~!” 남천우 과장이 보령중앙시장의 상징이 된 보부상 조형물을 발견하곤 반가워했다. 오창희 부장과 김경현 주임은 “상징이라는 데 사진은 필수죠!”라면서 장보기는 잠시 잊고 사진 삼매경에 빠졌다. 이를 지켜보던 선소중 차장이 다시 오늘의 임무를 세 사람에게 상기시켜 준다. “저희 얼른 장보기 해야죠! 점심시간 늦겠어요.”
시장 정식으로, 점심 해결 완료!
떡도 사고, 보령 머드 기념품도 사고, 중앙시장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마친 네 사람은 목적지를 옮겼다. “김시장에서 김 사고, 한내시장 가서 나머지 간식 사는 걸로 해요!”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네 사람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과 간식을 사려면 조금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지체하면 부서원들이 점심을 못 먹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기에 비를 뚫고 가는 열정을 보였다.
“부서원들 먹이려면 서둘러야죠!” 오창희 부장이 찹쌀도넛을 장바구니에 넣으며 말했다. 비도 오고 정신없는 우당탕 장보기였지만, 네 사람은 그래도 시장 나들이의 낭만을 빼놓지 않고 즐겼다. “여기가 김 맛집이에요!” 김경현 주임의 자신 있는 소개에 사장님이 기분이 좋은지 맛보기용 김을 건넸다. “아 역시 맛집답네요~” 김을 맛본 오창희 부장과 남천우 과장이 만족스럽다는 듯 웃어 보였다. 그렇게 웃고 즐기는 사이 순대, 떡볶이, 찹쌀도넛, 김이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겼다.
“부서원들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얼른 같이 먹고 싶네요! 오늘 시장 나들이도 우리 부서 사진첩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추억하겠습니다.” 설비인프라부는 3년 전부터 부서의 소소한 행사와 이벤트를 사진을 찍어 부서 앞에 기록해 두고 있다며 오창희 부장이 그간의 사진 기록을 보여줬다. 설비인프라부가 유독 돈독한 분위기를 자랑할 수 있었던 건, 사진첩의 무수한 시간이 모여 신뢰와 정을 쌓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빗속을 뚫고 돌아가는 길. 두둑하게 담긴 장바구니의 간식처럼, 설비인프라부의 추억도 더욱 두터워졌기를! 설비인프라부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