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해야지

‘무고장 레이스’ 최전선에서
달달한 응원 한입

신서천발전본부 기계기술부

거대한 보일러와 터빈, 그 안에 이어진 수많은 배관까지. 정교한 기계 설비들이 한 치의 오차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발전소 이면에는 전방위로 현장을 누비는 기계기술부의 땀방울이 있다. ‘2026년도 계획예방정비공사(OH) 무고장 준공’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이 잠시 안전모를 내려놓고, <중부가족> 간식차와 함께 서천의 봄날 속으로 들어갔다.

윤진아 사진 정우철

당 충전 완료!
이게 진짜 ‘에너지 드링크’지~

신서천발전본부에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간식차가 등장했다. 계획예방정비공사 사전 준비로 밤낮없이 고생해온 기계기술부가 함께 땀 흘리는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오늘 간식은 ‘겉바속촉’의 원조, 옛날 핫도그다. 갓 튀겨낸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본부 곳곳에서 동료들이 모여들었다.
기계기술부 이경재 부장은 “계획예방정비공사 사전 준비로 모두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라며 “기계기술부뿐 아니라 본부 및 협력사 직원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귀띔했다. 핫도그 박스를 든 채 동료들에게 “오늘도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활기찬 인사를 건네는 부서원들의 얼굴에도 엄마 미소가 번진다. 시원한 커피와 상큼한 레모네이드를 양손 가득 들고 사무실과 발전 현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절로 힘이 실린다.

발전소라는 거대한 유기체,
그 골격을 바로 세우는 기술

기계기술부는 18명의 정예멤버가 보일러, 터빈, 펌프, 밸브, 배관 등 광범위한 설비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전력생산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의 업무는 발전소라는 거대한 유기체의 골격과 근육을 관리하는 일과 같다. 1,000℃가 넘는 온도를 견디며 증기를 만드는 보일러 튜브를 점검하고, 분당 3,600번 회전하는 거대한 터빈의 진동을 미세하게 조정한다. 수 ㎞에 달하는 배관망과 펌프, 밸브 등 계통 전반의 건전성을 책임지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지금은 1년 중 가장 긴장감이 높은 계획예방정비공사 기간! 평소 가동 중에는 볼 수 없었던 설비 내부를 낱낱이 분해해 마모된 부품을 교체하고, 미세한 균열까지 찾아내 정비함으로써 향후 돌발 고장 예방, 발전효율 향상, 설비 수명 연장을 확보하는 대규모 정비 프로젝트다. 이는 비유하자면, 비행기가 다음 비행을 위해 격납고에 들어와 엔진부터 나사 하나까지 모두 해체해 정밀 검진을 받는 과정과 같다. 기계기술부는 공사 일정 관리부터 협력사 협업 조율, 고위험 작업 안전관리, 품질 확보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위험도가 높은 업무가 많은 만큼, 전문지식은 물론 협업 능력과 안전통제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남다른 책임감으로 기계기술부의 성실함을 담당하는 이용석 주임이 덧붙였다. “기계 설비는 정직합니다. 우리가 들인 시간과 정성만큼 안정적으로 돌아가죠. 밀폐공간 속 화학물질이나 고소작업, 화기작업 등 위험요소가 많지만, ‘내가 이 설비의 주치의’라는 사명감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첨단기술도 민속놀이도,
‘원팀 스피릿’으로 1등!

“자, 다들 여기 보세요~ 꽃보다 아름답게!” 기계기술부 이경재 부장을 필두로 박민수·이기범 차장, 오현석 대리, 조태상·조항유 주임이 머리에 꽃을 꽂고 ‘꽃보다 꽃중년’ 팀 결성을 외치자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평소 엄격한 안전 수칙이 익숙한 이들이지만, 오늘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 봄날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단합 잘 되기로 소문난 기계기술부의 비결은 웃음을 잃지 않는 조직문화에 있다. 매월 열리는 합동 생일파티와 회식 때마다 찍는 ‘인생네컷’은 이제 부서의 전통이 됐다. 올 초엔 금산사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오며 마음의 합을 맞추기도 했다.
이러한 결속력은 지난 3월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에서 빛을 발했다. 체육행사에선 늘 약체였지만, 올해 새로 합류한 이기범 차장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MSV Actuator(터빈 보호·정지계통에서 사용되는 밸브) 연결 볼트 손상이라는 긴급 상황에서도 기계기술부는 협력사와 함께 신속히 대응해 고장예방 인센티브를 거머쥐었다. 이러한 성과는 숙련된 기술력·판단력·팀워크가 결집한 결과였다.
“예방은 철저하게, 해결은 완벽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비계획 정지 제로(Zero)’를 꿈꾸는 기계기술부. 봄 햇살만큼 환한 웃음으로 재충전을 마친 이들은 다시 발전소의 심장을 더욱 힘차게 뛰게 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무고장 998일, 무재해 3년 연속’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발걸음은 오늘 나눈 달콤한 휴식 덕분에 한층 가벼워졌다.


신서천발전본부 기계기술부
‘분위기 메이커’ 오현석 대리

후배가 적응에 어려움을 느낄 틈조차 주지 않는 기계기술부 공식 엔도르핀! 저연차 직원들이 현장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누구보다 먼저 손을 내미는 선배다. 삭막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특유의 입담과 배려로 화사하게 바꾸며 조직에 활력을 더한다.

신서천발전본부 기계기술부
‘일잘러’ 조윤황 주임

맡은 업무는 누구보다 철저하게, 동료의 어려움은 누구보다 빠르게 돕는 준비형 실무자! 설비 공부부터 예비품 확보까지 빈틈없는 사전 대응으로 돌발 상황마저 최소화한다. 성실함과 책임감의 정석이라 불릴 만한 ‘준비 완비’의 아이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