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자랑대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그 이름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여기에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만들라는 의미가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중부가족>에서는 중부인들의 가족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사랑하는 아이들, 부모님, 반려동물까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얽힌 든든한 존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정리 편집실

큰 애의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날 선물로 시작된 작은 인연 덕분에 우리 가족 구성원이 늘어났어요. 중학생이 되며 말수가 적어진 아이가 유일하게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쏟아내던 주제는 바로 도마뱀이었습니다. 아이의 웃는 얼굴을 한 번 더 보기 위해 전국의 파충류 가게를 찾아다녔고,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가는 아이의 열정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했습니다.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 예쁜 마음이 기특해, 저 역시 기꺼이 그 세계의 조력자가 되어주고 싶었어요.
아이가 기숙사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약속된 ‘3년의 돌봄’과 함께 저의 본격적인 도마뱀 라이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학교 가면 데려갈게”라는 아이의 말을 들은 뒤에는 결국 이 도마뱀들을 끝까지 책임질 사람은 저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렇게 지금은 세 마리의 도마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점박이 무늬가 매력적인 ‘레오파드 게코’와 속눈썹이 예쁜 ‘크레스티드 게코’.
서로 다른 환경과 식성을 가진 도마뱀들을 위해 귀뚜라미도 직접 키우고 영양제를 챙기며, 때로는 과일 사료까지 한 방울씩 정성껏 먹입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보다 더 까다로운 식사 시간이지만, 탈피하는 모습이나 알을 낳는 신비로운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여전히 도마뱀은 제게 낯설고 조금은 무서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저는 정성스레 온도를 맞추고, 깨끗하게 집을 치우며, 도마뱀들을 위해 먹이를 세심히 챙깁니다. 이 낯선 생명체들에게 쏟는 나의 정성은 사실 도마뱀이 아닌, 나의 ‘큰 아이’를 향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보령발전본부 노무복지부 한아름 주임

저는 이발소집 딸입니다. 이제 보기도 어려워진 이발소에 딸린 단칸방에서 엄마, 아빠는 저를 키우셨어요. 초등학생 때는 반 친구가 우리 집으로 머리를 자르러 오는 게 집안 사정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럽고 싫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보검 매직컬〉을 보니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발소 간판과 사인볼만 보는데도 반가웠습니다.
평생을 ‘미정’이라는 이름 대신 “공주”라고 불러주신 아버지, 어려운 형편에 부산에서 서울로 대학을 보내고, 해외 어학연수까지 보내주신 어머니···. 지금 두 분은 안 계시지만, 저는 두 분이 보내주신 충만한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을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기획전략처 홍보실 박미정 차장

저는 만 1살된 수컷 고양이를 키우는 냥집사입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베베에요. 이 녀석은 저의 가족과도 같은 친구인데요. 미모가 워낙 빛나서 자랑하고 싶었어요. 일단 베베의 퍼스널컬러는 네이비블루입니다. 파란 한복을 기가 막히게 소화해요. 마치 배우가 레드카펫을 밟듯 블루카펫을 걷는 멋진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배에 하트를 숨기고 있는데요. 잘 보여주지 않는 하트인데 오늘 특별히 〈중부가족〉에 공개할게요! 예쁘게 봐주세요!
보령발전본부 품질관리팀 고주원 주임